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기존에 밝혀온 것과 달리 "BBK 투자자문회사를 금년(2000년) 1월 설립했다"고 말한 동영상 CD가 16일 공개돼 '이명박 동영상'이 대선 막판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에 따라 정성진 법무장관에게 검찰 재수사를 지시했고, 이명박 후보는 그동안 당론으로 거부해온 '이명박 특검법안'을 전격 수용키로 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김근태·강금실·정대철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0년 10월 17일 이후보의 광운대 최고경영자과정 특강 육성을 담은 동영상 CD와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동영상에서 "요즘 제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 금융회사를 창립했다. 금년 1월달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하고 그 투자자문회사가 필요한 업무를 위해 사이버 증권회사를 하기로 생각해 지금 정부에 (허가신청을) 제출해 예비허가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 자신과 무관하다고 말해온 BBK를 2000년 1월 설립했다고 밝힘에 따라 '거짓말 공방'이 일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와 관련, 검찰의 BBK 사건 재수사를 위한 지휘권 발동을 검토하도록 정성진 법무장관에게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로 정장관을 불러 상황보고를 받은 뒤 "국민적 의혹 해소와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 재수사를 위한 지휘권 발동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해철 민정수석이 발표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 수용하겠다"며 "단,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해 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검이 두려워서 반대해온 것은 결코 아니고 정략적 특검이었기 때문에 반대했다"면서 "정권 연장을 위해 청와대가 개입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동영상 CD는 한나라당을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김모 씨(54) 등 3명을 신당과 이회창 후보측 변호인이 만나 입수했다.
경찰은 이들 3명에 대해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16일 밤 정성진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노대통령의 '지휘권 발동' 지시 수용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17일 최종 입장을 발표키로 했다.
이명박 후보 집중 공격…합동 토론회 이모저모
대선을 3일 앞두고 16일 열린 후보 합동 TV토론회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이 후보의 BBK 설립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도마에 올랐다.
또 마지막 토론임을 의식한 듯 자신의 정책공약을 알리는 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후보들은 공개된 광운대 강의 동영상을 거론하며 한 목소리로 이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이 후보를 정면으로 쳐다보며 광운대에 갔는지, BBK를 설립했다고 말했는지를 물었다.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무소속 후보간에도 불꽃튀는 설전이 벌어졌다.
이명박 후보는 "2002년 김대업 사건으로 어려움 겪은 이회창 후보가 이번엔 반대편에서 네거티브하고 있다. 다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회창 후보는 "네거티브는 있지도 않은 것 갖고 하는 건데 이명박 후보는 지금 본인이 말한 게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회창, 혼자 박근혜집 찾아갔다 '허탕'
14일 저녁 행적이 묘연했던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그 시각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러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는 16일 남대문 캠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가 그저께(14일) 경북지역 유세를 끝내고 잠시 상경해 저 혼자 박 대표 집에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말 이 나라 미래를 위해서 아주 좋은 행동을 해주기를 진심으로 호소하고 싶어서 찾아갔다"면서 "그러나 만나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이회창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BBK 동영상와 관련해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채관 수행부장에 따르면 이 후보 일행은 미리 박 전 대표측 수행비서에게 두 차례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밤 9시께 자택 앞에 도착했다고 한다.
이 부장은 "밖에 나와 있던 집사를 통해 뵙기를 청했으나 '인터폰을 해도 박 전 대표가 안 받는다'고 해서 20~30분 머물다 그냥 돌아왔다"고 말했다.
태안 자원봉사 6만 명 몰려
충남 태안 앞바다를 덮은 시커먼 기름띠가 자원봉사자들의 인간띠에 의해 조금씩 원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주말을 맞아 태안에는 사고 이후 최대 규모인 6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찾았다.
16일 오전 기름 유출 사고의 최대 피해지인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 해안. 모자와 마스크로 무장한 자원봉사자 1200여 명이 200여m의 긴 띠를 만들어 기름이 가득 담긴 양동이를 연신 뭍으로 날랐다.
1000여 명의 손길이 스쳐간 시커먼 백사장은 차츰 노란색 모래빛을 띠어 갔다.
'인간띠'는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찾아오기 시작한 15~16일 태안 일대 해안을 완전히 뒤덮었다.
세계적인 굴착기 전문 생산업체인 볼보건설기계의 에릭 닐슨 대표 등 임직원 60여명은 굴착기 2대를 직접 동원, 천리포해수욕장에서 방제 작업을 벌였다.
태안군에 따르면 토요일인 15일에는 3만 6000여 명, 일요일인 16일에는 2만 4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현장을 찾았다.
박연차 회장, 경찰 출석… 기내소란 혐의 인정
기내 소란 행위로 항공기 출발을 지연시킨 혐의를 받아오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경찰조사에 응해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박 회장은 16일 오후 8시쯤 경찰에 출석해 1시간여 동안 기내소란 행위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박 회장은 경찰조사에서 기내에서 소란을 피워 비행기 출발을 지연시킨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회장에 대한 조사가 끝남에 따라 수사를 마무리하고 ‘불구속’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이명박 지지' 한노총 극심한 내홍
한국노총이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정책연대를 통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를 지지하겠다"는 한노총의 선언 직후, 조합 탈퇴를 독려하거나 집행부 총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어용노조론'이 제기되고 이 후보 대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하는 지부도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노총 홈페이지에는 이용득 위원장이 "이 후보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뒤 지도부를 비판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 후보에 대한 정책연대를 거부하는 노종복 가든호텔 노조위원장 등 한노총 소속 조합원·지부 간부 1000여 명은 지난 14일 성명을 발표하고 민노당 권영길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동아일보] 지상파 DMB, 세계 표준 됐다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동통신 방송 기술 '지상파 멀티미디어방송(지상파 DMB·T-DMB)'이 세계 표준으로 채택됐다.
지상파 DMB는 우리나라가 유럽의 디지털 라디오 기술(DAB)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추가해 고속이동 중에도 선명한 영상·음향 수신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기술이다.
정보통신부는 15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191개 회원국의 회람을 거쳐 지상파 DMB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표준 선정에서는 우리나라의 지상파 DMB를 포함해 미국, 유럽, 일본의 이동통신 방송 기술이 함께 복수 표준으로 채택됐다.
지상파 DMB와 함께 세계 표준으로 선정된 기술은 미국 퀄컴사의 미디어 플로(MediaFLO), 유럽 노키아의 DVB-H 및 일본의 원세그(OneSeg) 등이다.
[조선일보] 1호선은 절반이 노약자 배려석
17일부터 서울 지하철 1호선 좌석의 절반 정도가 노약자와 임산부·환자 같은 약자를 위한 '배려석'으로 확대 운영된다.
서울메트로는 16일 "1992년 전체 지하철 이용객 중 2.6%(하루 8만3000명)였던 노약자가 2007년에는 12.2%(하루 36만 명)로 늘어났다"며 "이런 추세에 따라 기존 배려석(한 량당 12석)에 14석을 추가해 열차 한 량당 26석으로 늘린다"고 말했다.
이는 객차 한 량당 총좌석수(54석)의 48%에 달한다.
서울메트로 김용석 영업팀장은 "시민 호응도를 고려해 2~4호선에도 배려석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서인천IC→청라지구 직선화
서울~인천을 잇는 경인고속도로가 개통 40여 년 만에 노선이 달라진다.
인천시는 16일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IC에서 청라지구 원창 JCT(7.5㎞)에 이르는 구간의 직선화 사업을 내년 2월 착공해 2013년 전 구간 개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인천시는 이 사업을 위해 최근 2개 공구의 공사 발주와 환경영향조사 용역을 의뢰했다.
서울 양평동에서 인천시 용현동에 이르는 경인고속도로는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로 1967년 3월 착공해 이듬해 12월 개통했다.
그러나 인천 시내 가운데를 가로질러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데다 청라지구 같은 수도권 서부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2004년부터 노선 직선화 사업이 추진돼 왔다.
직선화 사업은 서인천 IC에서 가정 뉴타운(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지구)을 거쳐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로 연결되는 7.5㎞ 구간(폭 82m)에서 시행된다.
[한겨레신문] 평균 경쟁률 '11.4 대 1' 은평뉴타운
서울 은평 뉴타운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서울 1순위 청약에서 40가구가 미달돼 수도권 1순위자에게 기회가 돌아가게 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총 1266가구에 1만4434명이 신청해, 평균 11.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6일 금융결제원 집계를 보면, 지난 12~14일 실시된 은평 뉴타운 1지구 전용면적 85㎡ 초과 민영 아파트의 서울 지역 1순위 청약 접수에서 모두 74개 주택형 가운데 67개 주택형은 마감됐고, 7개 주택형은 미달됐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주택형은 복층으로 이뤄진 최상층 중형이었다.
A-12블록도 3개 주택형이 모두 30~40 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일보] 미 입양 한인 여아 피살…양모 살인혐의 기소
홍콩의 네덜란드 영사 부부에 입양된 한인 어린이가 파양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에 입양된 어린이가 살해되고 양어머니가 살인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인디애나폴리스 스타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해밀턴카운티 검찰은 지난 9월4일 당시 13개월이던 장혜민양을 심하게 흔들어 뇌손상으로 숨지게 한 양어머니 레베카 카이리(28)씨를 살인, 폭력에 의한 치사, 부양가족 방치에 의한 치사 등 혐의로 14일 기소했다.
두 남자 아이를 두고 있는 카이리 씨는 늘 입양아 양육을 꿈꿔왔고 6개월 전 남편데이비드와 함께 입양을 결정한 뒤 인디애나폴리스의 기독교 입양 단체를 통해 장 양을 입양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어떤 이유로 장 양을 살해하게 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경찰과 의료계 관계자들은 장 양이 과격하게 흔들리는 과정에서 뇌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어 사망에 이른 것으로 결론을 짓고 카이리 씨가 장 양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된 경위를 집중 조사 중이다.
[경향신문] 청와대 수석 3명 총선출마 '사표'
청와대는 대통령 선거가 끝나는 대로 민정, 인사, 홍보 수석 등을 교체하는 비서실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해철 민정·박남춘 인사·윤승용 홍보수석 등이 내년 4월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사의를 표명함에 따른 것으로 노대통령의 퇴임 마무리를 위한 개편이라는 성격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수석은 경기 안산, 박수석은 인천, 윤수석은 전북 익산 등에서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 민정수석에는 이호철 국정상황실장이, 인사수석에는 정영애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유력한 상태다. 홍보수석은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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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가 이동통신회사의 영상통화광고를 패러디해 만든 '남북경협 UCC' 2편이 인터넷포털 다음의 패러디 부문 동영상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네요.
16일 재경부에 따르면 최근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개성공단에 파견된 우리 근로자나 북한 근로자들이 화상전화를 통해 현지모습을 전하는 것을 소재로 KTF의 '쇼' 광고를 패러디해 제작한 UCC '남남북녀'가 다음에서 2만 5000건의 조회를 기록하며 한때 인기동영상 1위를 기록했군요.
남남북녀는 개성공단의 여자친구와 서울의 남자친구가 영상통화를 나누는 중에 불쑥 남자의 부모가 끼어들며 "북쪽 아가야, 우린 개성인삼 필요없다"고 외치는 내용. '쇼' 광고에서 시골 부모님이 서울의 아들에게 고장난 세탁기를 전화로 보여주며 "우리 세탁기 필요없다"고 말하는 연기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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