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 선거 부재자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선진 민주제도를 배우려고 한국에 온 개발도상국가의 선거관리 담당자들이 광주에서 부재자 투표를 참관하는 시간을 가졌다.
네팔, 페루, 우간다를 비롯한 14개 개도국의 선거관리 담당자 20명은 13일 오후 광주 서구청 구민생활관에 마련된 제17대 대통령선거 부재자투표장에서 국민들이 자신의 한 표로 주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이들은 선관위 관계자의 안내로 본인여부확인석으로부터 기표소를 거쳐 투표함에 이르기까지 투표 경로를 따라 투표장을 둘러본 뒤 투표장 한쪽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투표 과정을 지켜봤다.
이들은 준비해온 디지털 카메라로 유권자들이 투표하는 모습을 찍거나 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하는 등 투표 과정 전반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투표 과정을 지켜보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선관위 관계자를 찾아가 질문하기도 하고 자기들끼리 대화를 나누며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다.
우간다 선거관리위원회 간부인 조슈아 와말라(50)씨는 "우간다에는 부재자 투표제도가 없어 선거일에 일하는 사람은 투표할 수 없다"며 "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부재자 투표제도를 잘 보고 배워 우간다에서도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초청으로 내한해 지난 4일부터 우리나라의 선거, 정당, 정치자금법 등에 관해 연수를 받고 있는 이들은 이번 대선 기간 동안 전국 각지의 선거관리 현장을 방문하며 민주제도의 운영방식을 직접 보고 배울 예정이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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