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009년에 발행될 예정인 고액권 화폐에 담길 배경 그림이 선정됐습니다. 10만 원권에는 일제와 맞서 싸웠던 임시정부 요인들의 단체사진도 들어가게 됩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복 직후인 1945년 11월, 중국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함께 찍은 귀국 기념 사진입니다.
뒷면에는 조선시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와 함께 국보 285호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의 동물들이 형상화됩니다.
[이승윤/한국은행 발권정책팀장 : 선사시대 미술품을 통해 우리 민족의 장구한 역사와 기개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특히, 1만 원권과의 혼동을 피하기위해 앞의 두 숫자 1, 0의 크기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5만 원권에는 초상인물인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묵포도도'가 들어갑니다.
뒷면에는 같은 시대의 화가인 어몽룡의 매화그림 '월매도'가 담겨 단아한 분위기를 살리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5일 동안 인터넷 홈페이지들 통해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