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죠?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데요. 고정금리형 대출 금리는 벌써 9%를 넘어섰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은 3년짜리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를 9.06%로 올렸습니다.
고정금리 대출의 기준인 3년 만기 은행채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인데, 다른 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갈아타기도 어려워진 것입니다.
[김지호/은행 대출담당 직원 : 고정금리가 변동금리에 비해서 높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CD 금리가 17일 연속 상승하고 있어 다음주에 추가로 대출금리의 인상이 예상됩니다.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서 지난 한달 동안만 대출자들의 이자부담도 6천 5백억 원 늘어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신민영 박사/LG경제연구원 : 국내 은행들의 자금조달이 여전히 어렵고, 미국 서브 프라임 사태도 내년 상반기까지 산발적으로 계속 충격을 줄 수 있기때문에 시장금리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책금리를 내릴 수도 없는 것이 통화당국의 고민입니다.
내일(7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의 동결이 유력시됩니다.
자금난은 예상 못하고 대출경쟁에만 열을 올리던 은행들 때문에 고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비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