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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학교 선택…고교간 홍보전쟁 불 붙었다

<앵커>

내후년부터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학교 선택권이 주어집니다. 일반고교들의 학생 유지 경쟁이 시작되면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구민회관에서 열린 일반계 고교 입학 설명회장입니다.

1천 명에 이르는 학부모들이 학교 측의 설명을 들으며 자녀를 진학시킬 만한 학교인지 고민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송금주/학부모 : 특성화고도 가고 싶어하기도 하고 하니까 특성화고하고 인문계고하고 어디로 보내야 좋을 지 그런것도 들어보고 싶고 해서 왔어요.]

그동안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가 학교설명회를 개최해왔지만 일반계 고교가 설명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서울 지역 중학교 1학년생부터 고교에 진학할 때 서울시 전역의 학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게 되면서 고교간의 홍보전쟁이 시작된 셈입니다.

[정영택/서울 영훈고 교장 : 올 봄부터 이것을 준비해서 학교설명회를 오늘 하게 됩니다. 설명을 들어보녀 여기 온 학생들은 우리 학교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다른 고등학교들도 장학제도와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내세우며 학생들을 유치하는 홍보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경우 문을 닫는 학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7일까지 중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선택권에 대한 모의실험을 거친 뒤 내년 2월 최종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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