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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건, 통일장관·국정원장과 회담…평양 귀환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북한의 대남총책인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1일 이재정 통일부장관 및 김만복 국가정보원장과의 회담을 끝으로 2박3일 간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간다.

김 부장은 방남 마지막날인 이날 오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문화예술계 인사 및 학계ㆍ종교계 인사들과 각각 50분씩 간담회를 가진 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했던 인사들의 모임인 `주암회' 멤버들과 점심을 함께 한다.

그는 오후에는 이 장관 및 김 원장과 1시간 가량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보 당국자는 회담 내용과 관련, "공식 회담은 첫날 이재정 장관과의 만남이 유일했다"면서 "이날 회동은 회담이라기 보다는 환담의 성격이 짙을 것"이라고 말해 남북관계 현안에 대한 무거운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 부장은 회담에 앞서 분당에 있는 SK텔레콤 홍보관을 둘러보는 일정도 잡혀있지만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김 부장은 회담 뒤 오후 5시30분께 워커힐호텔을 떠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측으로 귀환할 예정이지만 SK텔레콤 참관 일정이 취소되면 귀환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방남한 김 부장은 첫날 인천 송도경제자유지역을 둘러보고 둘째날에는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와 부산경남지역본부 세관을 참관하는 등 주로 산업시설 시찰에 집중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재정 장관과 회담도 가졌지만 2000년 김용순 통일전선부장의 서울 방문때와는 달리 합의문 성격의 발표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의 방남과 관련, "대남총책이 된 지 얼마 안됐으니 직접 남쪽 사람들을 보고 경험하라는 의미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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