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어제(28일)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자금 의혹에 대한 질문이 나와서 진땀을 뺐다고 합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삼성전자의 기업전략 설명회.
삼성의 경쟁력과 비전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지만,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은 비자금 의혹 수사가 삼성 경영에 미칠 영향에 집중됐습니다.
[주우식/삼성전자 부사장 : 투자가들이 예외없이 지금 여러가지 우려를 표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가 좀 문제고 제가 개인적으로 IR을 담당하는 입장에서 앞날이 참 태산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환위기 직후 발생한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부당 내부거래 문제도 다시 불거졌습니다.
외환위기 직후, 삼성전자와 캐피탈 등이 자금난에 빠지자 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등이 주식과 채권을 비싸게 인수해 지원한 것입니다.
이때문에 삼성 측은 지난 99년 공정위로부터 과징금과 함께 시정조치 명령을 받고서도, 8년간의 소송 끝에 대법원에서 패소하고 나서야 어제 신문광고로 불법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과거 부당행위가 잇따라 불거지고 비자금 의혹도 증폭되면서 삼성그룹은 다음 달 5일로 예정됐던 이건희 회장의 취임 20주년 기념행사를 취소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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