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경준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즉 영장실질심사를 갑자기 포기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떤 계산이 깔려있는지,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8일) 오후 1시 50분쯤 김경준 씨가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제와는 달리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실질심사 왜 포기했습니까?) (미국에서 가져온 서류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
김 씨는 어젯밤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다가 잠시 뒤 갑자기 마음을 바꿔 심사를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법원이 비공개 심사를 약속했는데도 구속 전 마지막 소명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것입니다.
이러한 김 씨의 행보에는 모종의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횡령과 주가조작 금액이 워낙 커 어차피 구속을 피하기 어려운 만큼 검찰에 협조하고 재판 과정에서 구형량이라도 줄이자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또 검찰에 최대한 협조해 이 후보 측에 타격을 주겠다는 계산일 수도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씨가 비교적 말을 많이 하면서 조사에 협조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만에 하나 영장이 기각되면, 신정아 씨처럼 수사 기간 내내 노출되면서 시달릴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 같습니다.
정치적 파장을 고려해 극도의 보안 속에 수사를 벌이는 검찰과 김 씨의 협조 때문에 수사는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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