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전 군번도 없이 북한군과 싸웠던 보은지역 국민 방위군을 기념하기 위한 전적비가 세워졌습니다. 그동안 역사의 이면에 묻혀 있던 국민 방위군의 실체와 애국정신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전적비 가득 깨알같은 이름들, 한국전쟁 당시 보은지역에서 활동했던 1천 34명의 국민방위군 명단입니다.
지난 1950년 창설된 국민방위군은 전국적으로 5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민방위군은 대부분 지역주민들로 주로 공비토벌과 치안활동을 맡았습니다.
인천상륙 작전 이후 북한군의 퇴각로였던 보은지역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치열한 토벌작전이 펼쳐졌습니다.
보은지역 국민방위군은 수 십 차례의 전투를 통해 공비들로부터 법주사를 지켜냈고 수많은 민간인의 희생을 막아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려 5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국민방위군은 창설 이듬해 강제 해체됐지만 주민들의 활동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전후 이들은 잊혀졌고 숭고한 나라사랑의 정신도 역사속에 묻혀왔으나 지역의 몇몇 인사들이 뜻이 모아 오십여년만에 이들을 기리는 전적비가 건립됐습니다.
반세기 만에 기념비가 건립되면서 잊혀질 뻔 했던 보은지역 국민방위군의 활약상이 재조명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