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정국이 다시 요동치게 됐습니다. 정치권은 김 씨를 둘러싼 밀약설에 내통설까지
각종 의혹을 폭로하면서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어제(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경준 씨와 대통합민주신당의 밀약설을 제기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적어도 10년 이상의 중형을 받을 수 있는 데도 김 씨가 굳이 돌아오는 것은 신당의 정치공작 때문이라는 겁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처벌을 받기 위해서 돌아오는 것도 이상한 일입니다. 혹시라도 어떤 무슨 밀약이 있지 않는가 하는 의혹을 가지게 됩니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범여권의 중진인사가 LA에서 특별팀까지 구성해 김 씨 송환을 진두지휘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이 검찰을 협박하고 있다면서 맞불을 놨습니다.
[김효석/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 강재섭 대표는 그런 얘기를 했어요. 만약에 검찰이 세게 수사하면 광화문 앞에 가서 드러눕겠다. 살살하라는 이 말이에요?]
또 일부 의원은 김경준 씨 귀국에 관한 정보가 한나라당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며 검찰과 한나라당 사이의 내통설을 제기했습니다.
신당은 이와 함께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의 행방과 BBK 인수자금의 출처 등을 5대 핵심의혹으로 규정하고 진상규명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BBK 사건의 열쇠가 될 김경준 씨가 대선 정국을 뒤흔들 태풍의 눈이 될지, 아니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정치권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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