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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폭력계 대부 영결식에 조폭 1만 명 집결

대만 최대의 폭력조직 죽련방(竹聯幇)의 초대 보스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천치리(陳啓禮)의 영결식에 1만여명의 조문객이 모여들었다고 대만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정치폭력과 암살 혐의로 쫓기다 최근 홍콩에서 숨진 천치리는 8일 오전 대만 및 해외의 조직폭력배 거물들과 대만의 정치, 경제, 학술, 연예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장엄한' 영결식을 치렀다.

경쟁 조직인 사해방(四海幇) 보스 자룬녠(賈潤年)을 비롯 대만내 폭력조직의 두목들도 대거 참석했으며 해외에선 일본의 야쿠자 조직 야마구치파와 홍콩의 삼합회 조직 신의안(新義安) 등도 조문사절단을 파견했다.

그의 시신은 화장된 후 납골당에 안치됐다.

대만 경찰은 영결식장 주변에 900여 명의 병력을 동원, 45개의 임시 검문소를 설치하며 주변을 감시했다.

대만 조직폭력계의 정신적 대부이자 '강남(江南) 사건'이라는 대만의 대표적인 정치테러 사건의 주범으로 수감됐던 천치리는 해외를 전전하다 췌장암으로 지난달 4일 홍콩에서 사망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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