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북한 영변 핵시설들에 대한 불능화 작업이 오늘(5일)부터 시작됩니다.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 된다면 이달 안에 핵 불능화가, 북한 핵 불능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부 안정식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핵 불능화, 핵 불능화, 핵 폐쇄 여러가지 단어가 있지 않습니까? 먼저 용어부터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핵시설 폐쇄, 그러니까 핵시설에 들어가지 못하게 문만 걸어 잠군 상태였는데, 오늘부터는 불능화, 즉 직접 중요 부품들을 뜯어내면서 핵시설을 아예 못쓰게 만드는 작업을 시작이 됩니다.
불능화를 할 시설은 5MW원자로와 재처리시설, 핵연료봉 공장 등 3곳인데요.
이 3곳을 불능화 하게 되면, 앞으로 북한 땅에서 플루토늄 재처리 방식으로 핵무기를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이달 안에 불능화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핵시설 불능화가 되고 나면, 다음 단계는 완전한 핵폐기가 될텐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논의가 되고 있습니까?
송민순 외교장관이 지금 방미 길에 올랐죠?
<기자>
네, 어제 방미 길에 올랐는데요.
핵시설 불능화 이후에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서 북한 핵을 완전히 폐기시킬 것인가 대해서 아직까지 합의된 사항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북한이 이미 보유한 핵무기라든가 핵물질, 즉 플루토늄 같은 것들을 어떻게 처리할 지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는 것인데요.
물론, 물밑 교섭으로는 여러 얘기가 오가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미국 간에, 또 한국과 미국 간에 여러 얘기들이 오가고 있을 텐데, 방금 홍앵커께서 말씀하신데로 송민순 외교장관이 어제 바로 이러한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서 미국을 방문하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앵커>
송민순 장관이 지금 미국에 도착해 있을텐데, 라이스 장관을 만나서 핵폐기 문제 말고도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아요.
종전선언 문제도 이번에 이야기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요즘들어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문제가 많은 논의가 되고 있는데요.
용어가 좀 복잡해서 그런지 선뜻 머리에 와닿지 않는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라는 것은요.
한반도에서 전쟁 상태를 완전히 끝내고, 남북간에 군사대치를 푼다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비핵화 만큼이나 중요한 문제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현재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종전선언을 언제 할 것이냐 등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복잡한 내용을 떠나서 한 가지 우리가 생각해봐야 될 부분은 지금의 참여 정부가 끝나기 전에 평화체제와 관련된 협상을 4개국, 즉 남·북한과 미국, 중국 사이에 공식적으로 시작해 놓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이 정부가 끝나기 전에 평화체제 협상을 시작되지 않는다면, 정권이 바뀌고 나서 내년 초가 되면은 어느 쪽에서 정권을 잡던지 간에 장관의 인사청문회 등으로 바쁘지 않습니까.
또 내년 초에는 총선도 예정되어 있고요.
그래서 우리 국가적으로 볼 때 이 평화체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상황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이 정부가 끝나기 전에 평화체체 협상을 좀 서둘러서 개시를 해놔야 내년 초에 동력을 살려서, 내년 하반기가 되면 미국도 대선 국면에 들어가게 되는데, 미국도 바빠지기 전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는 점에서 정부가 이런 협상을 좀 서두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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