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4일 오후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를 통해 당의 대선후보로 공식 추대됐다.
문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정치 재창조를 통해 '권력 추구형 정치'를 '가치 추구형 책임정치'로 만들겠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국회의원 확대를 위한 개헌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이 되면 취임 직후 학계와 시민사회를 포함한 '범국민 개헌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임기내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이 기구에서는 대통령 4년 중임제는 물론, 내각제까지 다양한 정치체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4년 중임제로 합의되면 제 임기를 1년 단축해 대선과 총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국회 국정감사와 감사원 행정감사를 일원화하고 공무원 임용에서 개방형 임용제를 확대하는 등 행정부 개혁도 이루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행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과거 지지율이 60~70%였다가 대선에서 질 때는 40%였다"며 "지금 20%라는 건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 전 총재가) 떨어지는 태양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총재가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를 반대하고 이 후보의 부패를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그 외에 시대적 흐름을 보는 눈은 이 시대에 전혀 안맞는 분이다"며 "저는 (이 전 총재에게)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통합민주신당에서 한명숙 전 총리와 김상희 최고위원, 민병두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 전 총리는 기자에게 "다 함께 할 사람들이라서 (문 후보의 행사에) 왔다"고 말했다.
또 김상원 전 대법관, 서정욱 전 과학기술부 장관,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김영호 유한대학 총장, 소설가 송영 씨, 충북대 의대 손현준 교수, 이황준 LA 대한민국 사랑모임 회장, 이지연 전 5.18 부상자회 회장 등이 축사와 지지연설을 했다.
문 후보는 지지자 등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용경 이정자 당 공동대표와 함께 창조한국당 기를 들고 행사장에 입장했다.
한편 창조한국당은 최고위원에 정범구 전 의원과 전재경 창준위 집행위원장, 사무총장격인 집행위원장에 김영춘 의원, 정책위원장에 윤원배 숙명여대 교수를 임명하는 등 당직 인선을 했다.
당 대변인에는 곽광혜 창준위 대변인이 기용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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