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회창 전 총재는 다음주 초에 거취를 밝히기로 했습니다만 이명박 후보의 핵심 측근인 이방호 사무총장이 어제(1일) 지난 2002년 "대선잔금을 밝히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여기에 또 한나라당의 내부 갈등도 다시 표면화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다음주 자신의 거취를 밝히기로 했습니다.
[이흥주/이회창 전 총재 특보 : 내주 중에 총재님께서 정리해서 국민에게 말씀을 할 그런 계기를 만들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핵심측근은 이 전 총재가 오는 7일 탈당을 선언한 뒤 출마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정보가 있다며 출마를 전제로 대선전략 수정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총재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도 시작됐습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2002년 대선 직후 당시 최병렬 대표가 작성한 대선잔금 관련 메모를 봤다며 이 전 총재에게 사용처를 밝히라고 공격했습니다.
[이방호/한나라당 사무총장 : 충격적인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분명하게 이회창 총재가 확인해줄 사항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에대해 이 전 총재 측은 엊그제는 힘을 합치자고 하고 오늘은 제얼굴에 침뱉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당 내부 마찰도 터져나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 후보를 인정하지 않는 당내 세력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이재오 최고위원 발언에 대해 작심한 듯 비난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너무 오만의 극치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박 전 대표 측근들은 이 발언이 이 후보 측이 이회창 전 총재를 견제하기 위해 박 전 대표에게 화합의 손짓을 보내고 있지만 진정한 화합을 얘기하기는 멀었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내에서는 박 전 대표측이 이 전 총재의 출마 움직임을 당내 영향력 회복의 계기로 활용하려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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