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당내 갈등은 갈수록 노골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일)은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국회에 등원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기자들이 "이명박 후보를 인정하지 않는 당내 세력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이재오 최고위원의 최근 발언에 대해 물었습니다.
박 전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짧게 답을 던졌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오만의 극치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박 전 대표는 또 경선캠프 좌장이었던 김무성 의원을 최고위원에 지명하도록 이 후보측이 제시한 데 대해서도 "원래 그러기로 돼 있었는데 너무 늦어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설에 대한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은 이 최고위원 발언의 파장을 김 의원의 최고위원 지명으로 덮을 생각은 말라는 경고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승민 의원도 최고위원 한 자리를 두고 화합을 얘기하기는 힘들며 이 후보가 화합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단호한 조치란 이재오 최고위원의 2선 후퇴와 박 전 대표에 대한 당권 보장 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에서는 박 전 대표가 경선 결과에 승복한 만큼 이 전 총재의 움직임에 동조하지는 않겠지만 당내 영향력 회복을 위해 현재 상황을 적절히 활용하려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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