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벌써 10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파란 하늘 아래 단풍으로 물든 산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습니다.
휴일 표정은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오던 단풍이 마침내 지리산 능선에도 내려앉았습니다.
아직 푸르름을 털어내지 못한 나무들 사이로 울긋불긋 피어오르는 단풍들이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여름철 피서객들로 붐볐던 지리산 계곡도 완연한 가을 풍경을 그려냅니다.
가을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이 물 위로 떨어지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남도의 산을 뒤덮은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등산객들이 꼬리를 물고 산을 오릅니다.
천왕봉 정상의 높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일상에 지친 피로를 시원하게 씻어줍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반가운 철새들도 돌아왔습니다.
무리를 지어 하늘을 날며 일 년만에 다시 찾은 보금자리를 둘러봅니다.
가을걷이가 끝나가는 황금 들판엔 막바지 추수가 한창입니다.
여름내 흘린 땀의 결실을 정성스레 모아 담습니다.
가을 풍경을 담으려는 아이들의 미술대회도 열렸습니다.
저마다 작은 도화지 속에 정성껏 그림을 그립니다.
[윤지원/초등학생 : 가을 풍경이 빨강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고 나무도 이쁘고 하늘도 맑은 게 기분이 너무 좋아요.]
오늘(27일) 주말을 맞아 강원도 설악산에 3만 명의 등산객이 찾는 등 전국 유명산에 인파가 몰리면서 고속도로는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