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안정 등을 위해 지난 7월부터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됐지만, 고용 환경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8월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는 모두 5백70만 명으로, 1년사이 4.5%가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정규직 근로자를 볼까요.
2.9%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대졸 이상 학력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1년사이 무려 8.4%나 급증해, 고학력의 비정규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정규직 평균 임금의 63.5%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서는 격차가 약간 줄기는 했습니다만, 퇴직금과 상여금 등에서 여전히 격차가 컸습니다.
이렇다 보니, 당연히 일자리에 대한 만족도 차이 또한 컸는데요.
정규직 근로자의 79%가 마음에 들어 이 일자리를 선택했다고 대답했지만, 비정규직의 경우에는 자발적 일자리 선택이 53.8%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