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유가가 또 다시 폭등했습니다.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오늘(26일) 뉴욕증시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을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국제유가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최 특파원 일단 기름값 급등 문제, 자세히 한 번 짚어 봅시다.
<기자>
오늘 말씀하신대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4% 가까이 폭등하면서 배럴당 90.46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세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지금 계속되고 있는 터키와 쿠르드족 간의 갈등에, 미국이 오늘 또 새로운 이란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이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오펙이 다음 달 회의 때 증산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말까지 흘러나온 것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좀 진정되는 듯하던 유가가 다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데,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여전히 엇갈립니다.
조만간 100달러까지 돌파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가 4 정도 되는 것 같고요, 조금 올랐다가 다시 떨어질 것이다가 6 정도인 것같습니다.
이런 유가 폭등이 미국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주택시장 부진이라는 경제지표가 시장을 짓누르면서 오전에 다우지수가 한때 100포인트 이상 빠지기도 했다가, 오후에는 또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강력히 제기되면서 급반등하는, 어제와 똑같은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 경제 침체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미국 경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예전과는 달리 많이 줄어든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는 '세계 경제의 엔진이'라고 봐야하는 게 현실입니다.
중국 경제가 지금 과열을 걱정할 정도로 잘나가고 있는 것도, 결국은 중국이 미국에 그만큼 수출제품을 많이 팔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미국 경제가 둔화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게 연쇄적으로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의 경제 둔화는 세계 경제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럼 미국 경제는 지금 어떤 상황일까요?
집값은 계속 떨어지고, 유가는 계속 오르고, 돈 빌리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이런 상황이 결합되서 침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하강기로 들어선 것은 확실한 것 같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1990년과 2001년에 겪었던것처럼 빨리 극복할수 있느냐, 아니면 오래 갈 것인가라고 합니다.
미국 역사에서 부동산 시장 침체에서 시작된 경제 침체는 1951년과 1967년, 딱 이렇게 두 번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이 두 번 다,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이 구세주 역할을 하면서 쉽게 극복했는데, 이번에는 달러 약세 속에 미국 수출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이 역할을 대신하고는 있지만 갈수록 이게 힘들어 보인다는 것이 월스트리트 저널의 분석입니다.
지구촌 경제가 거대한 침체의 늪으로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각 경제 주체들이 경기 하강에는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럽 경제도 지금 완만하게 그래프가 꺾였거든요.
그래서 중국이 상당히 중요해 보입니다.
중국이 소프트 랜딩해야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잘 버텨줘야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건가요?
<기자>
저는 여전히 연준이 이번에도 금리 인하하지 않고 동결할 것 같은데, 월가는 지금 울면서, 절규하면서 금리인하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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