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내 최대 패션 행사인 서울컬렉션이 오늘(19일) 막을 올렸는데요. 주최 측인 서울시와 디자이너협회 사이의 갈등으로 반쪽짜리 행사가 됐습니다.
왜 그렇게 됐는지, 최효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컬렉션.
서울시의 패션산업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열리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패션행사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최대'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참여 디자이너의 40%에 달하는 서울패션아티스트협회인 '스파' 소속 디자이너들이 모두 불참했기 때문입니다.
진태옥, 박항치, 설윤형 등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들이 주축이 된 '스파'가 서울컬렉션을 거부한 이유는 뭘까.
[박항치/디자이너(SFAA 부회장) : 서울시가 돈을 댄다는 명목으로 관 주도의 행사를 하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여러 차례 서울시와 협의했지만 단 10%도 관철되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시는 디자이너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합니다.
[정순구/서울시 산업국장 : 스파입장에서는 우리 시가 너무한다고 생각하는 부문이
있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이번에 같이 컬렉션을 할 수 없어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패션계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결국 컬렉션의 주도권을 놓고 벌어진 불협화음이라고 분석합니다.
[김모씨/모 대학 의류학과 교수 : 다 자기 밥그릇 싸움이 아닌가. 그 전에 미리 가졌던 감정의 골이 깊은게, 이번에 돈 대주니까 꾹 참고 해보지 뭐 왔다가 (일어난 것이다.)]
막대한 세금이 들어간 서울컬렉션.
결국 반쪽행사로 수준높은 컬렉션을 기대했던 관객과 바이어들만 실망과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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