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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후보 민생 속으로…노심과 농심 잡기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18일부터 대선정국의 중심지인 여의도를 잠시 벗어나 노심과 농심을 잡기위한 지역 민생투어에 들어간다.

지난달 15일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한달 이상 언론인터뷰와 조직결속, 행사참여 등에 주력해왔지만 그 효과에 한계를 느껴 민심의 바다로 직접 뛰어들겠다는 전략이다.

더욱이 11월 11일 개최 예정인 '100만 민중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 농민과 노동자의 지지와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도 그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권 후보는 17일 여의도 캠프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절한 시를 쓰는 기분으로 현장으로 간다. 민노당의 현장은 노동자, 농민, 빈민들이 살아가는 삶의 터"라며 민생투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고은 시인이 '만인보'라는 연작시를 썼는데 저도 현장에서 노동자, 농민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시를 쓰겠다"며 "시 속에는 생존권을 빼앗긴 우리 서민의 울부짖음과 분노의 함성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분노를 100만 민중대회에서 표출하도록 하겠다"며 "100만 민중대회와 가치연정, 이 두가지가 민노당 대선 승리의 쌍끌이 작전"이라며 민생투어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용진 대변인은 "권 후보가 지역에서 농민, 노동자와 접촉하면서 언론을 통해 가치연대 메시지를 전달하고, 여의도에서는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실제적인 가치연정을 위한 준비작업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민생투어 대상지는 전남과 전북, 경남이다.

호남지역은 농민 비율이 높은데다 다른 지역보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반감이 심해 공감대를 이끌어내기가 용이하고 경남지역은 공단이 많아 노동자에 대한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권 후보는 18일 전남 순천을 시작으로 10여일간 호남지역을 순회한 뒤 일주일 정도 경남지역 공단을 찾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권 후보는 이날 문국현 후보와의 회동 추진과 관련해 "문 후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후보인지 만나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연대 모색의 가능성을 시사했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표를 한번 다 모아보자는데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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