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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석원 자금줄' 의심 업체 조사

쌍용그룹 계열사 통한 거액 비자금 조성 정황 포착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범죄수익 은닉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15일 김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이용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구체적인 경위와 액수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자택에서 발견된 60억 원대 괴자금의 출처를 추적하기 위해 지난 12일 쌍용양회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김 전 회장이 쌍용양회와 특혜성 거래를 하던 지방의 한 레미콘 회사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이 레미콘 회사의 실질적인 소유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난 달 자택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60억대 괴자금이 이 회사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15일 쌍용양회 관계자를 소환해 이 레미콘회사에 대한 부당한 지원이 있었는지, 이 회사와의 거래가 김 전 회장과 관련된 것인지 등을 캐물을 계획이다.

김 전 회장은 1998년부터 쌍용양회 회장을 지내다 2004년 명예회장으로 물러났으나 임원으로 재직 중인 측근을 통해 부당한 특혜성 거래를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구속수감중인 신정아 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데려와 이들의 혐의 등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이는 한편 참고인으로 동국대 관계자와 성곡미술관 후원 기업체 관계자 등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동국대가 신 씨를 교수로 채용한 사실이 변 전 실장을 통해 정부 지원금을 늘리기 위한 일종의 뇌물공여라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따라서 검찰은 이번 주중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과 임용택(법명 영배) 이사장을 소환할 것을 검토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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