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정무위원회가 BBK 주가조작 사건 의혹등과 관련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기습적인 표결 과정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11일)밤 11시 10분쯤, 박병석 국회 정무위원장과 대통합민주신당 관계자들이 위원장석을 점거하고 있던 한나라당 의원들을 밀어내고 BBK 주가조작 사건 관련 국정감사 증인 채택안을 기습 상정해 표결 처리했습니다.
정무위가 채택한 증인에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처남 김재정 씨와 김경준 전 BBK 대표, 에리카 킴 등 19명이 포함됐습니다.
당초 증인으로 신청됐던 이명박 후보와 이 후보의 큰형 이상은 씨는 제외됐습니다.
기습 처리 과정에서 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한나라당 진수희, 김애실 의원 등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표결은 국회법 절차를 무시한 것으로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훈/한나라당 의원 : 통합신당 일방적으로 처리한 증인 채택에 대해서는 결코 법적으로도 인정 할 수 없고 아무런 효력이 없는 무효임을 분명하게 말씀 드립니다 .]
하지만 신당 측은 한나라당이 이명박 후보 보호를 위해 국감 자체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표결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재성/대통합민주신당 공보부대표 : 다른 의사봉을 준비를 해서 들어가서 일탈을 하고 한나라당이 막았기 때문에 뒤에 행위는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일탈을 했기 때문에 그것은 효력이 있다고 보고요.]
한나라당은 어제 사태와 관련해 박병석 정무위원장에 대한 사퇴 권고안을 내리겠다고 밝히는 등 국감이 시작되기도 전에 국회 파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로 예정된 법사위에서도 국감 증인 채택과 관련해 양당간 치열한 다툼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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