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승 랠리를 펼쳤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증시 상승이 오늘(8일) 우리 증시에도 도움이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텐데요.
미국 증시 최고치 행진 자체도 좋지만 그 이유가 더 좋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이 주의깊게 지켜봤던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11만 명 증가로 나왔는데요.
더욱이 겨우 4천 명 증가로 세계 증시의 급락을 불러왔던 8월 고용지표도 사실은 8만 9천 명 증가했던 것으로 수정됐습니다.
미 노동부의 통계 실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터무니 없는 실수 때문에 세계 증시가 출렁인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고용 감소가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미국의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은 다소 덜게 된 셈이죠.
이 때문에 다우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돌파한 뒤 1만 4천선을 회복했고, 우량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우리 증시 같은 경우 코스피 2,000선에 안착하느냐가 중요한데요.
지난 주 코스피 지수가 2,000시대를 다시 연 뒤에 펀드 환매가 일부 나오면서 주춤했지만, 시장에서는 매수 흐름으로 돌아선 외국인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 이번 주는 내일 LG필립스LCD를 시작으로 오는 12일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요.
3분기 실적에 따라 업종이나 종목 별로 주가가 차별화되는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증권과 보험, 조선과 철강 업종은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IT 업종은 어느 정도 희망을 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는 11일 한국은행과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도 증시의 변수인데요.
시장 전망은 일단 동결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
정명원 기자, 좀 전에 안정식 기자와 분석을 해 봤습니다만, 남북정상회담 합의로 앞으로 남북 경제협력 속도가 좀 더 빨라질 것 같아요.
그런데 조금 전에도 분석을 했습니다만, 지금 경협자금이 4천억 원 조금 넘게 남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최소한 10조 원에서 60조 원의 기금이 들 것이다, 재원의 조달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기자>
일단은 큰 틀의 합의사항은 마련이 된건데, 세부 사항에서 상당히 걸림돌이 많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가장 문제가 될 소요비용 문제만 해도 기관 별로 10조 원에서 60조 원까지 액수가 천차 만별입니다.
그나마 속도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철도화물운송인데요.
철도공사가 의지를 갖고 이르면 연내에 문산에서 봉동간 철도화물운송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시험운행을 마쳤기 때문에 북측이 문만 열면 된다는 건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로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화물 운송에 이용할 수 있도록 봉동에서 개성공단까지 화물열차가 다닐 철길을 깔고, 하역시설을 설치해 정상 운행하려면 내년 상반기는 지나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욱이 중국과 유럽으로 연결하는 개성-신의주간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는 개통시기 조차 예측하기 어려운데요.
노선 곳곳에 군사적인 요충지가 많기때문에 북한 군부가 협조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업이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다음달 국방 장관 회담에서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룰 지가 중요한데요.
이 부분이 왜 중요하나면, 현재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행,통신,통관' 등 이른바 3통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토지공사가 다음달부터 개성공단 2단계 사업을 착수하는데요.
이런 3통문제 등으로 지금 개성공단 입주기업 16곳 가운데 81%인 13곳이 지난해 적자를 냈고, 생산성은 국내 동종업종의 53%에 불과하거든요.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2단계 사업에 민간기업들을 유치하기는 쉽지 않다고 봐야죠.
결국 남북경협의 성패는 북측이 얼마나 실제로 기업할 수 있는 여건을 허용하느냐가 투자 유치는 물론 경협사업 성공을 좌우한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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