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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재벌총수들 통 큰 투자 해 달라"

1. 북한 "통 큰 투자 해 달라"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는 재벌 총수를 비롯한 특별수행원 49명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이들도 7개분야로 나눠 북측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경제분야 간담회는 북한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습니다.남측에서는 현대기아차 정몽구회장과 LG 구본무 회장, SK 최태원 회장 등 6명이 참석했고,북측에서는 한봉춘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내각참사 등 6명이 참석했습니다.

의제는 주로 민간경제 협력에 관한 것이었는데 남측 기업인들은 특히 북한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에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서로 장점을 살리고 부족함 점은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이뤄내야겠다. 북측에는 풍부한 인력과 천연자원이 있다"며 인사말을 건넸는데요.

특히 남측 기업들이 북한에 안심하고 투자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통신과 통행, 통상 등 이른바 '3통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대해 북측은 지하자원 개발과  경공업 협력 확대를 주장했는데요.그러면서 투자를 늘리다보면  모든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남북 경제협력 논의에 참석했던 인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경제협력에 관한 남북의 시각차와 접근방식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쪽은 실질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 투자 이후의 안정성, 운용방식에 관심을 갖고 있는 반면 북측은 '우리민족끼리 정신' 에 따라 의지를 갖고 일단 투자 먼저 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한편 남측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들은 묵었던 숙소 이름을 따서 '보통회'라는 친목 단체를 만들고 남북교류 확대를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2. 정상회담이 주가에 미칠 영향은?

남북 정상회담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 관한 관심이 많은데요.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에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던 점을 들어 증시 전문가들은 회담 자체보다는 증시 주변 여건이 중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는 우리 증시가 세계적인 IT 거품 붕괴의 후폭풍을 겪던 시기였는데요.

이 때문에 첫 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에도 불구하고 주가에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정상회담이 열렸던 2000년 6월 13일에는 800선을 유지했던 코스피 지수가 거래일로 5일이후 800선이 무너지며 2.38%나 떨어졌죠.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의 경우 일단 증시 분위기는 좋은 편입니다.

방북단이 출발하는 날 코스피 지수는 최고치를 2014포인트로 경신하며 다시 2000 시대를 열었습니다.

한반도 평화 선언에 대한 기대로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고, 이런 이유에 미국 증시 호조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올 들어 최대 순매수인 6천억원 넘게 주식을 사면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또, 남북 경협이 확대돼  북한 내 기반시설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 포스코가 최고치를 경신했고 대형 건설주도 급등했는데요.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구체적인 남북경협 사업에 대한 합의를 봐야 이런 모멘텀을 유지할 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쪽입니다.

또, 증시에 보다 영향을 미칠 요인은 올 들어 최대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 매매의 지속 여부나  내일(5일)밤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보고서 같은 해외변수로 봐야한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3. 가처분 소득  5년 연속 감소세

통계청이 가계의 2분기 가처분 소득을 발표했는데요.

전국 가구 소득 가운데 가처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87.1%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처분 소득 비중은  지난 2003년 88.9%에서 매년 줄어들기 시작해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가처분 소득은 가계 소득에서 조세와 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을 뺀 금액으로 가계가 소비나 저축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이렇게 2003년 이후  가처분소득의 비중이 계속 떨어지는 이유는 소득보다 비소비지출, 그러니까 조세나 사회보험료 등의 증가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올해 2.4분기 전국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09만 2천 원으로 2003년 2.4 분기에 비해 20.4% 증가했는데요.

반면 전국가구의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같은 기간 28만 6천 원에서 39만 8천 원으로 38.9% 늘어나서 비소비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의 두 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가계의 월평균 조세지출은  6만 3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무려 43.9% 증가했는데요.

경기회복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소비활성화를 통한 내수 경기 회복이 반드시 필요한데 가계의 가처분 소득은 계속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제지표]

<국내> -10월 2일

코스피지수 2,014.09   +51.42

코스닥지수 810.32     +7.20

환율 913.90     +0.20

<아시아>-10월 3일

중국- 휴장

일본- 17199.89(+153.11)

홍콩항셍 -27479.94(-719.81)

<미국>

Dow        13,968.05     -79.26     -0.56%  

Nasdaq    2,729.43     -17.68     -0.64%  

S&P 500   1,539.60      -7.03      -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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