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원.달러 환율이 10년만의 최저치인 913.7원 으로 하락하면서 '환(換)테크'에 주의가 요구된다.
일단 최근처럼 환율의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되도록 환위험을 제거(환헤지)하고 시장수익만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환율이 장기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거나 환차익까지 노리는 공격적 인 투자자라면 환노출 전략도 조심스럽게 고려할 수 있는 시점이다.
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나 해외여행객 등 당장 달러가 필요한 고객들은 '매입 이나 해외송금은 늦게, 달러 매도는 빨리' 하는 원칙을 따르는 것이 유리하다.
◇ 환헤지 해야 하나 = 먼저 점검해야 할 부분은 올 들어 급증한 해외펀드 투자 자들의 환헤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투자성향과 투자기간, 환율 이해도 등에 따라 환헤지를 결정해야 한 다고 지적한다.
시중은행들도 환율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는 선 물환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국민은행 이인영 투신상품부 과장은 "환율을 예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선물환 계약을 권유하고 있다"면서도 "해외펀드 고객의 10% 정도는 환노출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령 해외펀드에 1만달러를 투자할 때 910원으로 선물환을 체결하면 1년후 환 율이 800원대로 급락해도 달러당 910원을 적용, 910만원을 그대로 돌려받는다.
반면 향후 환율이 920원으로 반등하더라도 환차익 10만원은 얻지 못하게 된다.
즉 달러화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환노출'로 추가 수익을 노 리는 전략도 가능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해외투자는 시장수익률과 함께 환율투자를 함께 하는 것인 만큼 공격적인 투자자에게는 환헤지가 장애가 될 수 있다"며 "다만 달러화가 장기적 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환위험을 헤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고 말했다.
◇ 달러매입은 '천천히' 매도는 '빠르게' = 당분간 환율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달러 매입 또는 송금 시점은 최대한 늦추고 달러화 매도는 신속히 하는 것이 유리하 다.
원.달러 하락은 원화의 가치가 달러화 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달러의 가격은 점차 싸지고 원화의 가격은 점점 비싸지게 된다.
따라서 달러 매입은 최대한 늦게, 매도는 서두르는 것이 좋다. 해외로 학비를 보낼 때에도 환율이 더 떨어진 뒤 송금하는 것이 같은 원화로 더 많은 달러를 살 수 있다.
해외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에는 신용카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청구대금은 구입시점이 아닌 3∼4일 뒤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 세라면 카드 사용자는 더 적은 돈을 지불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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