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이징 북핵 6자회담은 어제(30일) 서둘러서 마무리가 됐습니다. 북핵 불능화와 신고 절차를 올해안에 완료한다는 '잠정 타결'인데 정식 합의문은 이르면 내일(2일)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6자 회담이 어제 잠정 합의문을 채택하고 내일까지 합의문에 대한 각국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기 위해 이틀 간 휴회에 들어갔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회담 기간동안 합의문 내용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지만 결국 각자의 입장을 조금씩 양보하면서 합의문 도출에 성공했습니다.
합의문은 우선 미국의 요구대로 북한이 5MW 원자로 등 영변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를 올해 안에 마치도록 명시했습니다.
대신 미국은 북한의 요구대로 불능화와 신고에 맞춰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다는 문구를 넣는데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시한은 못박지 않았습니다.
[천영우/6자회담 한국대표 : 북한이 할 의무에 대해서는 명백한 시한이 박혀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상응조치에 대해서는 시한이 명시되지 않는걸 북한이 수용했고요.]
크리스토퍼 힐 미국측 수석대표는 합의문이 추인될 경우 조만간 북핵 불능화와 신고를 위한 조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힐/6자회담 미국대표 : 합의문 내용을 말하긴 어렵지만 분명히 불능화를 위한 많은 활동이 시작될 겁니다.]
합의문이 최종 발표될 경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로 이르는 또 한 번의 발판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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