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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말 못할 병 '치질'…생활습관이 중요

<앵커>

우리의 소중한 건강 챙겨보겠습니다.

이찬휘 기자 함께합니다.

<기자>

오늘(29일)은 사람들이 밝히기 꺼려하는 병을 취재해 봤습니다.

치질인데요, 국민의 50% 이상이 이 병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여성분이 많이 갖고 있거든요, 여성분들은 아기를 낳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항문부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수치심 때문에 참는 거예요, 참고 병이 깊어지니까 수술의 두려움까지 생기고, 참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데도 병원을 찾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다른 분들한테 공개하기 쑥스럽죠.]

[남자들도 얘기하고 힘들고 그러잖아요. 지저분하고 그런 생각이 들잖아요.]

항문에 생기는 항문병이란 '치'자입니다.

항문에 생기는 질환 치질 많이 알고 계시지만, 부끄럽다는 이유로 병을 숨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할머니도 30년 동안 참다가 이제야 용기를 내서 겨우 병원을 방문 하셨습니다.

[김정숙(63, 가명)  : 말하기 좀 꺼려져요. 지금도 그렇겠지만 치질 그러면 좀...]

이렇게 참고 살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게 되면 바로 수술을 받아야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민간요법 잘못쓰다보면 항문이 좁아져셔 수술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선호/대장항문외과 전문의 : 항문에 생기는 병을 전부 치질이라고 하지만 보통 치질은 3가지 종류로 크게 구분이 되는데 항문에 뭐가 튀어 나오는 걸 치핵, 고름이 생기는 걸 치루, 항문이 찢어지는 것을 치열 이렇게 3가지로 분리해서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치질은 항문내 조직이 밑으로 튀어나와서 생기는 겁니다.

치질환자의 70%가 이 증상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연령에 따라서 또 사람에 따라서 조금씩 증상은 다 다릅니다.

[김혜정/대장항문외과 전문의 : 치핵이 연령별로 나타나는 증상은 좀 차이나는 거 같아요. 좀 더 젊은 분들이 잘 붓고, 피가 나고 아프고 연세드신 분들은 별로 안아프고 피도 잘 안나는 데 자꾸 튀어나온다 이런 증상을 호소 하시죠.]

특히 배변시 통증이 있거나 피가 나오는 증상이 있을 경우 심각한 다른 병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김혜정/대장항문외과 전문의 : 치질은 오래된다고 암이 되는 질병은 아닙니다. 다만 출혈이 있거나 불편한 증상이 있는데도 치질 때문에 불편하다고 생각돼서 대장암이나 대장에 생기는 다른 질환의 진단을 지연시키는 그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숨기는 건 또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입니다.

치질 꼭 수술해야 할까요?

[이선호/대장항문외과 전문의 : 치질이라 하더라도 수술을 해야되고, 수술을 안해도 되는 치질이 분리가 돼 있습니다. 의사들이 보고 진단을 하고 수술 할 상태가 되면 수술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좌욕하거나 여러가지 관리를 하면서 지내실 수 있습니다.]

일찍 발견해서 치료를 받으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지만 심해진 경우는 수술이 꼭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수술방법과 무통주사까지 나와서 고통이 심한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수술 뒤 사흘정도면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최근에 수술받은 박영린 씨 입니다.

[박영린(54)/6년 동안 치질로 고생 : 변을 볼 때 아프죠. 아프고 최근에 출혈이 있어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수술 후 기분 어떠세요?) 어쨌든 기분은 좋죠. 시원하고 그런데 수술 후의 통증도 무통 주사가 있어서 비교적 걱정했던 것보단 괜찮습니다. (왜 진작 안 했을까 하는 그런 생각 드세요?) 네.]

치질은 왜 걸리게 되는 걸까요?

변비나 변기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 그 다음에 여성들의 출산, 그리고 음주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일을 하든 공부를 하든 앉아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지 않습니까? 이것도 치질의 원인고요.

음주는 항문 근처의 혈관을 자극하기 때문에 치질을 악화시킵니다.

예방하려면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피해야 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드시는 것이 중요하고요, 맵고 짠 음식 피하고, 꽉 끼는 옷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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