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재작년 홍기삼 동국대 총장에게 신정아 씨의 교수 채용을 부탁했던 것으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당초 예상보다 늦은 다음주 초 쯤에 변 전 실장과 신정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변양균 전 실장의 신정아 씨 비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검은 신 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을 위해 변 전 실장이 직접 나선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재작년 기획예산처 장관이던 변 전 실장이 홍기삼 동국대 총장을 만나 신 씨의 교수 채용을 부탁했다는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교육부 지원을 바라던 홍 총장이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신 씨를 조교수로 채용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 : (신정아 씨 채용과 관련된) 일이 진행이 되면서 학과에 여러 가지 문화 콘텐츠사업에 필요한 요원이라는 설명을 들었죠. 거기에 대해 절충을 하게 된 거죠.]
신 씨의 전시회 후원과 관련해 변 전 실장이 기업들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혐의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대우건설이 성곡미술관에 1억 원을 지원한 것도 변 전 실장의 영향력 때문이라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또 변 전 실장이 청와대 취임 이후에도 대기업들에게 압력을 넣어 신 씨를 도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외에도 신 씨가 기획예산처에 그림을 중개하면서 그림 한 점을 빼돌린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변 전 실장과 신 씨의 새로운 혐의가 계속 나옴에 따라 보강수사를 거쳐 다음주 초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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