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BS가 연해주 지역 한인 강제이주 70년을 맞아 마련한 연속기획보도, 오늘(27일)은 중앙아시아 지역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짚어봅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유목민들의 전통을 간직한 카자흐스탄의 경제·문화 중심도시 알마티.
이 곳에 2010년까지 한국형 주상복합 아파트 4100가구가 들어섭니다.
모델하우스 개념도 처음 도입됐습니다.
다음달 분양 예정이지만 이미 70% 가량 사전계약을 마쳤습니다.
특히 골조만 지어 분양하는 현지 분양방식과는 달리, 내부 인테리어까지 완공해 분양하는 한국형 분양방식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라우샨/모델하우스 방문객 : 여기에는 없는 인테리어와, 조경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람 살기에 편하고 안락한 것 같아요.]
[이행기/우림건설 카자흐스탄 법인장 : 내부 인테리어 시설이나 IT 시설이나 또 보안 시설, 위생 시설, 환경 시설 등 모두 접목시켜서 이 나라의 주거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한국식 아파트 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도 인기입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국영 방송이 여려 차례 반복해서 방영할 정도입니다.
[하이또미 한소/우즈벡 니자미 사범대 2학년 : (여주인공이) 아주 예쁜 옷을 입어요. 그런데 마음이 더 예뻐요.]
이런 한류 바람은 한국어 열풍으로 이어져 한국어 능력시험에 매달 수천 명의 고려인과 현지인이 응시할 정도ㅂ니다.
[김정석/타슈켄트 한국교육원 원장 : 이 사람들은 한국어를 한다는 자체가 자기들의 소득과 장래 발전에 큰 희망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게르만/카자흐스탄 국립대 교수 :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는 70년 동안 여기에 있는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가 만들어온 겁니다.]
고통과 억압으로 시작된 강제이주 70년 역사.
이제 그 고뇌와 인내의 씨앗이 중앙아시아에서 희망을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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