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정아 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모두 오늘(21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변양균 전실장이 흥덕사에 국고를 지원하는데 외압을 넣었다고 시인한 가운데, 신정아 씨가 억대의 기업후원금을 빼돌린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의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네, 서울 서부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검찰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방금 전인 오전 10시쯤에 이 곳 서부지검에 도착했습니다.
변 전 실장은 역시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문 채 빠르게 검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신정아 씨는 잠시 뒤 병원 구급차량을 타고 도착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우선 신정아 씨를 상대로는 기업체들이 성곡미술관에 후원한 돈을 신 씨가 빼돌렸다는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는 1억 원이 넘는 돈을 빼돌린 것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신씨의 컴퓨터에서 가짜 예일대 박사 학위를 증명하는 문서 파일과 예일대 총장 서명이 담겨있는 그림 파일도 찾아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브로커에게 속았다고 주장하는 신 씨의 진술이 거짓일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변양균 전 실장의 비리 혐의도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변 전 실장은 그제 조사에서 울주군 흥덕사에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지원하도록 행자부에 압력을 넣은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흥덕사는 동국대 재단 이사장인 영배 스님이 세우고 지금도 회주로 있는 사찰이기 때문에, 검찰은 신 씨의 교수 임용과 비호에 대한 대가가 아닌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석연휴가 끝난 뒤 신 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고 변 전 실장에 대해선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영장청구 시점을 잡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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