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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관세 철폐 시한'놓고 날선 공방

전자상거래 무관세…수입품 상표 EU 국가 개별언어 사용 합의

<앵커>

한-EU FTA 3차 협상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습니다. 첫날부터 관세 철폐 시한을 놓고 양측은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브뤼셀에서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한, EU 양측 수석대표가 환한 표정으로 손을 맞잡았지만, EU 측은 시작부터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가르시아 베르세로/EU측 수석대표 : 한국의 수정 양허안을 받았지만 아직 EU측 기대와 멀어 실망스럽다.]

특히 EU는 포도주와 위스키, 돼지고기 등 농산물 부문의 관세 철폐 시한이 한-미 FTA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자동차 분야의 비관세 장벽도 없애라고 압박했습니다.

우리측은 관세 부과 품목을 기준으로 보면 양측의 양허수준이 균형을 이뤘다고 맞받았습니다.

[김한수/우리측 수석대표 : 관세를 부과하는 품목을 기준으로 보게되면 이제는 우리가 58% 수준, EU가 한 56% 수준입니다.]

첫날 협상에서 한-EU 양측은 전자상거래를 무관세로 하고, 수입품 상표 표기에 EU 국가의 개별 언어 사용을 허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협상 시작과 함께 FTA에 찬성, 반대하는 단체들의 장외공방도 치열하게 벌어졌습니다.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는 EU 경제단체와 함께 한-EU FTA 지원 선언문을 채택했고, 농민단체 등은 협상장 앞에서 농산물 개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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