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술 잘못돼서 불만" 병원 2곳에 불…2명 사망

<앵커>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2명이 숨졌습니다. 방화 용의자는
50대 남성으로 평소 병원에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3일) 오전 10시 반쯤 서울 구로3동의 한 빌딩 2층에 있는 성형외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60대 남성 1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또 30대 여성 1명도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불을 지른 직후 현장에서 달아나던 55살 차 모씨를 방화 용의자로 검거했습니다.

그러나 차 씨도 중화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차 씨는 이에 앞서 오전 10시쯤 이 병원에서 1㎞ 가량 떨어진 구로2동의 한 정형외과에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불로도 병원 내부 일부가 타고 환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차 씨는 여기서 불을 지른 뒤 오토바이를 타고 구로3동의 성형외과로 이동해 또 한 차례 불을 질렀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차 씨는 "성형외과에 대해서는 안구 성형 수술이 잘못된 데 대해, 다른 치료를 받았던 정형외과는 산재처리를 거부해 불만을 품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차 씨가 평소 병원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차 씨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