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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의원 참패' 일 아베 총리 "사의 표명"

아베 총리 "대테러 특별법 연장안돼 사임…정권 구심력 없어"

<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전격적인 사임은 선거 참패로 인한 국정 운영의 어려움 때문으로 보입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성원 특파원!(네, 도쿄입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아베 총리는 오늘(12일) 오전 자민달 간부들에게 전격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사임의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오전에 밝힌 사임 이유를 보면, 일본 정치권의 최대 초점이 되고 있는 대테러 특별법 연장 문제를 꼽았습니다.

인도양 등에서 미군에 급유를 하도록 하는 이 법안의 기한은 오는 11월까지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연장 문제를 논의해야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야당인 민주당에 참패해 여소야대 국회가 되는 바람에 법의 연장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어제(11일) 임시국회가 열리자 마자 민주당의 오자와 대표에게 대표회담을 제안했지만 오자와 대표는 이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따라서 특별법의 연장이 불가능해 질 경우 앞으로 정국의 혼란 책임을 민주당 등 야당에 돌리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로 아베 총리는 정권의 구심력이 없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자신의 측근 위주로 구성한 첫번째 내각에서 정치 자금 문제가 불거지는 바람에 최근 쇄신 개각을 했지만 여전히 언론 등을 통해서 비리가 공개되고 있어 정권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특히 자민당 내에서조차 아베 총리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전격적으로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후 세대 첫 총리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화려하게 총리에 취임한 아베 총리는 결국 1년을 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퇴진하는 운명을 맞게 됐으며 앞으로 일본 정국은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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