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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고소하게 하려다가…참기름에 '발암물질'

<8뉴스>

<앵커>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명상표의 참기름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됐습니다. 대형 식품업체가 판매하는 상품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참기름이나 들기름은 원료를 열에 볶은 후 압착해 기름을 추출합니다.

100~120도에서 가열할 것을 권고하는데 실제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참기름 제조업자 : 깨라는 게 온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수율(기름생산량)이 많이 나와요. 향 문제도 있고..]

업체들은 대개 빨리 볶아야 대량생산에 유리하고 더 진한 색깔, 더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180도 넘는 고온에서 볶아 기름을 짜내는 실정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생긴다는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623개 식용기름을 조사한 결과 47개에서 권장기준을 초과하는 벤조피렌이 검출됐습니다.

참기름의 경우, 유통 중인 제품 5개 가운데 1개 꼴로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신동방, 대상, 사조, CJ푸드시스템, 신송, 롯데삼강 등 중소공장에서 납품받아 판매하는 대형식품업체들의 제품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이동하/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기준팀장 : 기준이 설정돼서 고시가 되면 판매사에도 행정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 현재 단계에서는 자진회수를 권하는 정도 밖에 할 수 없고요.]

식약청은 적정 볶음온도를 지키는 등 업체의 제조공정을 개선하도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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