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이 비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 씨를 둘러싸고 석연치 않은 일들이 자꾸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대규모 재개발 사업은 물론이고, 그 근처에서 또 다른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 온 사실이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진 씨 형제가 부산 연산동 터 외에 추가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 곳은 인근의 8만여 제곱미터 땅입니다.
연산동에 1차로 천 4백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한 뒤에 비슷한 규모로 2차 아파트 단지를 짓겠다는 것입니다.
SBS가 입수한 부동산 매매 동의서를 보면 땅 매입 작업은 이미 지난해 초에 시작됐습니다.
[김 씨 회사관계자 : 2단지도 약정을 했었어요. 총 3천세대가 나오기 때문에 포스코도 향후에 저만한 땅이 없다. 우리가 게임을 잘한 거지...]
김 씨가 이렇게 사업을 크게 벌이는 과정에 뒷배를 봐 준 세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져가자 검찰의 수사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정동민/부산지검 2차장 : 주임검사인 특수부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의 검사로 수사팀을 보강하였고 대검찰청에 계좌추적 전문 수사관들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출국금지 대상자도 1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은 일단 김상진 씨가 서류를 위조해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에서 62억 원을 사기 대출받은 사건부터 재수사할 예정입니다.
또 이번주 안에 김상진 씨 형제를 소환해서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 불법 로비 의혹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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