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과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 씨의 놀라운 사업수완과 그 배후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연산동 1단지 재개발 사업 외에, 2단지 개발사업도 은밀히 추진해 온 것으로 S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김상진 씨 형제는 지난 2005년 9월부터 부산 연산동 8만 7천 제곱미터 부지에 천 4백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 재개발 사업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김 씨 형제는 이 사업에 착수한 직후, 인근 8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또 다른 재개발 사업을 은밀히 추진했습니다.
SBS가 입수한 부동산 매매 동의서를 보면, 지난해부터 땅 매입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2단지 예정지 주민 : 이거(1단지)하고 똑같이 했지. 평당 얼마씩 해준다고... (작년에 동의서를 돌렸어요?) 그렇지.]
기존 부지에 이어 뒤로 보이는 지역에 2단지 개발까지 이뤄지면 이곳은 부산에서도 몇 안되는 총 3천 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됩니다.
1단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2단지 시공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 회사 관계자 : 2단지 약정도 했었어요. 총 3천 몇 세대가 나오기 때문에 포스코도 향후에 저만한 땅이 없다. 우리가 게임을 잘 한 거지.]
3천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 대형 재개발 사업 두 개를 추진하면서, 다시 680억 원을 빌려 대규모 콘도사업까지 벌인 것입니다.
김 씨의 형도 최근 부산 재송동 일대에 대형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지난 97년부터 건설업을 시작한 김 씨 형제가 자본금 5억 원인 중소건설업체를 내세워 시행사업에 뛰어들자마자 대규모 개발사업을 잇따라 추진한 것입니다.
부산 건설업계에서는 이런 급성장의 배경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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