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어제(3일) 오전에 잠깐 얼굴을 내민 가을하늘은 오늘(4일)도 구름 속에 꼭꼭 숨어버렸습니다. 하루종일 낮은 구름이 하늘을 가리면서 비가 내린 곳이 많았는데요. 특히 제주와 호남지방의 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당분간 가을하면 떠 오르는 높고 푸른 하늘을 보기가 힘들겠는데요. 가을장마라 일컬어지는 2차장마가 길어지면서 흐린 날이 많겠고 비도 자주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제주 200mm 집중호우 예상 "
이미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는 제주에는 수요일인 내일(5일)까지 큰 비가 이어지겠는데요. 예상강우량이 100에서 200mm로 많겠습니다.
물론 산간을 중심으로 200mm이상의 비가 오는 곳도 있겠구요. 이 때문에 적지 않은 피해도 우려됩니다.
제주보다는 적겠지만 호남에도 제주 못지 않은 큰 비가 예상되는데요. 지역에 따라서는 강우량이 150mm를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 충청, 영동, 영남에도 최고 100mm 비 내릴 듯 "
비구름의 폭이 넓어 비가 오는 지역도 거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는데요. 비구름의 중심이 남해상을 지나기 때문에 중부보다 남부에 더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충청과 강원영동 영남지방의 경우 40에서 1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구요. 서울 등 그밖의 지방에도 20에서 60mm가량의 적지 않은 비가 예상됩니다.
" 천둥.번개 돌풍에 주의해야 "
비구름이 넓어 비가 골고루 내리는 가운데서도 게릴라성 집중호우의 가능성이 있는데요.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철저한 수방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바람이 강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바람에 약한 시설물은 잘 관리해야 하겠구요, 과일이 바람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9호 태풍 '피토'의 영향? "
도대체 왜 가을에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일까요? 일단 이번 비의 주된 원인은 일본으로 향하게 있는 9호 태풍 '피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크기는 중형이지만 힘은 강한 태풍인데 이 태풍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쪽으로 많은 수증기가 공급이 되고 있어 중국쪽에서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는 아직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 부근의 바닷물 온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저기압이 서해을 지나면서 강하게 발달하고 있는 것도 최근 이어지는 비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데요.
태풍은 아니지만 거의 태풍에 맞먹을 정도로 발달하고 있어 제주와 남해안의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래 저래 올해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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