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대통합 민주신당 대선 예비 후보는 3일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학규 후보의 노선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보다 더 보수적으로 치우치고 있다며 손 후보의 노선 변화를 촉구했다.
그에 따르면 손 후보의 노선이 사회·경제 등 분야에 있어서 한나라당과 마찬가지로 친기업·반노동적 또는 기득권층, 부유층을 위한 정책이 많이 눈에 띈다며 당의 정체성에 맞는 노선을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신 후보는 "똑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본선에 나가서 싸울 때 한나라당을 당해낼 수 있냐. 똑같은 경제 대통령 구호를 가지고 붙을 것 아니냐"며 반문하고 자신이 손 후보와 치열한 노선경쟁을 하는 이유도 이 같은 연장 선상에서 바라봐 줄 것을 요청했다.
신 후보는 이에 앞서 손 후보가 "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탈법도 묵인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또 현대자동차 파업 문제에 있어서 노조를 너무 심하게 나무란다든지, 감세정책 같은 것 등 당의 정체성에 이탈된 점" 등에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한나라당과 가치싸움을 하는 민주개혁세력의 노선으로서는 수정이 필요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한나라당 출신인 게 문제가 아니라 한나라당 정책을 가지고 민주신당 후보로 뛰는 것이 문제다'는 질의에 동의했다.
<인터뷰 보기>
▷ 김어준/진행자 : 통합민주신당의 예비 경선이 9월 3일, 오늘 막이 올랐습니다. 내일 모레 5일까지 이어지는데요. 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신기남/대통합 민주신당 대선 예비 후보 : 네, 민주신당 후보가 됐습니다. 열린우리당 후보를 하려고 했는데. 하하.
▷ 김어준/진행자 : 그렇군요. 우선 대선 후보로 연결했으니까 왜 출마하셨는지부터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권 후보, 사실 안 그래도 거의 난립 수준이었는데 본인은 왜 또 굳이 출마하셨습니까.
▶ 신기남/대통합 민주신당 대선 예비 후보 : 사실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였는데 열린우리당이 다음 대선에 대비해서 모든 민주개혁세력이 다 모인다, 이런 명분 때문에 합당을 했잖아요. 그러니 뭐 자연히 통합신당의 당원이 되었고, 그 후보로 바뀐 거죠, 제가. 그래서 대통합 신당에 들어와서 후보로서 그런 정치 개혁, 그리고 진보개혁노선. 제가 복지문화국가 노선을 주장하고 있잖아요? 그것을 주장함으로써 이 대통합 신당이 진보개혁정당으로 거듭나고, 그런 노선을 가지고 한나라당하고 싸워야 한다, 그 구실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제가 나왔습니다.
▷ 김어준/진행자 : 지금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한나라당 출신의 손학규 전 지사가 범여권 후보 선호도를 올해 내내 1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분이 이렇게 지지도도 있는데 범여권 대선후보가 되면 왜 안 되는 거죠?
▶ 신기남/대통합 민주신당 대선 예비 후보 : 그 분이 한나라당에서 온 것 자체를 가지고 제가 뭐라고 그러는 건 아닙니다. 올 수도 있고 뭐 한나라당을 버리고 여기로 와 준 것을 감수하고 받아들여야겠죠. 그런데 올 때는 한나라당하고 어떤 다른 노선과 가치관을 가지고 합류해줬으면 좋겠는데, 지금 손학규 후보의 노선을 보면 한나라당 정책과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어떤 언론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박근혜, 이명박 후보보다도 더 보수적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분석도 있거든요. 특히 사회경제적 분야에 있어서는 한나라당과 마찬가지로 친기업적 반노동적 또는 기득권층, 부유층을 위한 정책이 많이 눈에 띕니다. 전에 그런 말도 한 적이 있어요. 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탈법도 묵인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또 현대자동차 파업 문제에 있어서 노조를 너무 심하게 나무란다든지, 감세정책 같은 것. 그래서 저는 한나라당과 가치싸움을 하는 민주개혁세력의 노선으로서는 수정이 필요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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