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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씨 '파격 대출' 경위…"석연치 않아"

땅값보다 180억원 많은 680억원 대출

<앵커>

건설업자 김상진 씨가 개발 사업을 하면서 수백억 원의 자금을 대출받은 경위에 검찰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소형 건설업체가 대출받기에는 너무 큰 돈인데다, 그 과정도 의심스럽습니다.

보도에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진 씨는 부산 연산동 재개발 사업과 함께 민락동 놀이동산 부지에도 콘도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땅을 사기 위해 5백억 원이 필요했는데, 모 지방은행과 맺은 대출약정을 통해 마련했습니다.

땅값의 최대 80%까지만 대출해주는 관행과 달리 약정 액수가 680억 원에 달해 파격적입니다.

초고층 주거용 콘도를 건축하겠다는 계획서와 6명의 개인 보증만을 근거로 이뤄졌습니다.

대출 보증인 대부분은 모 종합건설 회장 H씨 등 부산 재계의 유력 인사들입니다.

재작년 김 씨가 재향군인회로부터 연산동 재개발 사업 땅 매입 자금을 빌린 과정도 의혹투성입니다.

6차례에 걸쳐 모두 225억 원을 투자비 명목으로 김 씨에게 빌려줬는데, 대출을 담당한 직원들은 모두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상진 씨의 형은 재향군인회측이 대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들을 해임했으며, 대출금도 서둘러 회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재향군인회 측은 사업에 문제가 없었고, 임직원이 회사를 나간 것도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대출 경위가 모두 석연치 않다고 보고 당시 은행과 재향군인회 담당 실무자들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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