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본고장의 객석을 뜨겁게 달궈온 한국인 성악가들의 면면은 화려합니다.
프랑스 보르도 국립극장에서 투란도트로 주목을 받은 테너 이정원 씨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이태리 '라 스칼라 극장'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꿈에서도 파바로티를 볼 정도로 노래에 매달려 온 이 씨는 세 번에 걸친 도전 끝에 베르디 오페라 '멕베드'에서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나란히 서게됐습니다.
[이정원/성악가 : 오디션 당시에 볼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노래 실력이나 그런 것을 보는거지, 누구한테 배웠고, 어느 대학을 나왔고, 이런 외향적인 것보다는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에서 활약중인 소프라노 박은주 씨는 유려하면서도 힘있는 목소리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박은주/성악가 : 한국사람이 끼도 많고 한도 많은 민족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유럽 음악이나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는 데 부족함이 없는 민족인 것 같아요.]
이들과 함께 차세대 스타 소프라노 김성은 씨와 바리톤 한명원 씨, 테너 정의근 씨 등 유럽 전역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성악가들이 국내 갈라 콘서트를 꾸몄습니다.
동양인에게는 아직 배타적인 오페라 본고장에서 한국인 성악가들이 이처럼 인정을 받게된것은 노래 실력 뿐 아니라 어학 능력과 연기력를 두루 갖췄기 때문입니다.
[주세페 핀치/'라 스탈라'극장 부지휘자 : 한국인 성악가들은 다른 아시아 성악가보다 기량이 훨씬 뛰어납니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토스카와 투란도트, 가면무도회 등 국내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곡들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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