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아프간에서 풀려난 한국인 19명이 드디어 오늘(2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출국한 지 51일 만입니다. 피랍자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꿈에 그리던 가족들의 품에 안겼습니다. 안도와 눈물이 교차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원 지하에 마련된 상봉장에 휠체어를 탄 유경식 씨가 제일 먼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갑상선 암을 치료하고 있어 누구보다도 건강이 걱정됐던 유 씨이기에, 부인과 두 딸은 북받쳤던 울음을 터뜨립니다.
잠시 후 피랍자들이 속속 들어오고, 울음바다가 됩니다.
봉사단원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이영경 씨는 어머니 품에서 울음을 그칠 줄을 모릅니다.
두 달 가까이 엄마의 빈자리가 유난히도 컸던 김윤영 씨의 두 아이들은 엄마 무릎을 떠나지 않습니다.
[김윤영 씨 아이들 : 엄마, 있잖아...아빠가... 엄마, 나 엄마 보고 싶었는데 꾹 참았다.]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 아버지도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서정배/서명화·경석 남매 아버지 : 잃었던 두 자식을 오늘 돌려 받았어요. 이제 내 할 일은 다했구나... ]
만나지 못한 나머지 가족들과도 눈물의 통화를 나눕니다.
앞서 풀려난 김경자, 김지나 씨도 재회의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서명화·김지나 : (너무 다행이야.) 아픈 데 없어, 괜찮아?]
행여나 다시는 못 보게 되지 않을까, 눈물로 보냈던 지난 51일, 가족들은 잡은 손을 놓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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