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일 김만복 국정원장이 아프가니스탄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현지를 방문한 것과 관련, "피랍사태 해결의 중대한 고비를 앞두고 피랍자 석방을 하루라도 앞당기고 전원석방을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채널의 활용을 위해 정보 라인의 최고책임자로서 간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김 원장이 이미 파견됐던 외교부 고위관리들과 협력해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상황을 관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청와대가 김 원장의 아프간행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청와대 관련부서에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원 내부에서 원장이 직접 갈 필요가 있겠느냐는 설왕설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김 원장이 직접 가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이 같은 뜻을 안보실에도 알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보 당국의 최고책임자인 김 원장이 언론에 노출된 것은 부적절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카불의 숙소 호텔이 현지에서 유일한 호텔이고 안전한 곳이라는 공간적 한정성 때문에 노출된 측면이 있다"며 노출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책임론'에 대해서는 이 관계자는 "그럴 문제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외신을 통해 제기되는 거듭된 인질 석방 몸값 제공설에 대해 천 대변인은 "몸값을 준 적이 없다"며 재차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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