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31일) 저녁 여수 인근 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되면서 밤샘 구조작업이 펼쳐졌습니다. 필사적인 노력 끝에 8명이 구조됐지만, 1명이 숨지고, 또 한 명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같은 어둠 속 바다 한가운데에 배가 뒤집혀 있습니다.
뒤집힌 배 위에서 선원들이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며 아슬아슬하게 서 있습니다.
전남 여수시 백도 남동쪽 5마일 해상에서 어젯밤 선원 10명이 탄 24톤급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집어삼킬듯한 거친 파도 속에서 선원 한 명이 구명조끼 하나에 의지한 채 떠 있습니다.
긴급 출동한 해경 경비함에서 구명부표를 던져주자 사력을 다해 헤엄쳐 다가갑니다.
마침내 구명부표를 붙잡는 데 성공하자 밧줄로 선원을 끌어당깁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잡아당겨라. 하나 둘.. 하나 둘.]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의 악천후 속에서 12시간 넘게 사투를 벌인 끝에 선원 8명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선원 49살 김 모 씨는 숨진 채 발견됐고 50살 김 모 씨는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사고해역에 경비함 3척을 투입해 실종된 김 씨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4-5m 높이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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