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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전원 석방…탈레반 선전효과 극대화

<8뉴스>

<앵커>

당초 전원 석방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 같다는 관측이 있었습니다만, 결국 이 전망은 틀린 셈이 됐죠.

탈레반이 이처럼 매우 신속하게 석방을 진행시키고 있는 이유, 조지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탈레반은 "인질이 여러 곳에 분산 수용돼 있는만큼 서너 명씩 석방해 닷새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이 은신처의 위치를 드러내지 않고 인질을 풀어주는 데는 시간이 다소 걸릴 거라는 예측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하루 만에 인질 열두 명이 풀려났고 남은 7명도 오늘중에 풀려날 것으로 보입니다.

탈레반은 하루라도 빨리 석방하는 게 선전 효과를 위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희수/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 탈레반은 최고의 정치적 선전 효과를 거뒀기 때문에 더 이상 인질을 억류함으로써 그 극대 효과를 감소시킬 이유가 전혀 없었죠.]

아프간 정부군과 미군의 탈레반 소탕작전이 진행돼도 인질 석방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탈레반 측의 발언도 선전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이슬람의 성스러운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다가오면서 금기시돼온 여성인질 억류에 따른 부담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었을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합니다.

많은 수의 인질을 오랜기간 관리해온 탈레반 조직원들의 피로가 누적된 것도 조기석방의 한 이유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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