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데 요즘 이상한 게 있죠? 소나기가 내리기는 하는데 시원해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무더워진다는 겁니다. 습도가 높아지기 때문인데, 이번 주말에도 이런 지독한 더위가 이어질 것같다는 예보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소나기에 천둥번개가 치기도 했지만 폭염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오늘(22일)도 밀양의 기온은 34.9도, 서울은 31.8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의 기온이 30도를 크게 넘었습니다.
[김성규/서울 미아동 : 지하철에서 나온 지 2~3분밖에 안됐는데 땀이 막 줄줄 흐르고 온몸이 끈적끈적할 정도로 날씨가 무지 덥네요.]
특히 소나기가 내리면서 습도가 80~90%까지 올라가 도시를 거대한 찜통으로 만들었습니다.
국지성 소나기가 만들어지는 동안 구름이 갖고 있던 열을 주변지역으로 방출한데다 빗물이 다시 증발해 습도를 크게 높였기 때문입니다.
[김경수/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습도가 높은 경우에는 땀이 증발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체온조절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또 불쾌감을 초래해서 그 자체가 우리 신체에 스트레스로 작용이 됩니다.]
더위 스트레스가 쌓일 경우 두통과 만성피로는 물론, 집중력이 떨어지고 당뇨와 고혈압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오늘밤 자정을 기해서는 서울·경기와 강원 그리고 영남지방에 또 다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집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는 전국의 기온이 30도를 크게 넘는 찜통 더위가 이어지겠고 다음 주부터나 더위가 조금씩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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