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스탄불로 향하던 터키 여객기가 공중납치된 뒤 비상 착륙했습니다. 납치범들은 자신들이 알-카에다 소속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터키 남부 안탈리아 공항.
활주로에 비상착륙한 여객기 뒷문으로 빠져나온 승객들이 앞다투어 달려갑니다.
이 여객기에는 폭탄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납치범들이 타고 있습니다.
북부 키프로스를 떠나 이스탄불로 향하던 민간항공 아틀라스젯 소속의 이 여객기는 오늘(18일) 낮 공중납치됐습니다.
[툰카이 도가너/아틀라스젯 CEO: : (납치범들은) 비행기가 이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종실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기장이 그들을 설득해 안탈리아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승객 136명 가운데 대다수는 비상착륙한 여객기에서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당국과 합의한 납치범들이 여성과 노인, 어린이들을 앞문을 통해 풀어주는 사이, 남성 승객 대부분이 뒷문을 부수고 탈출한 것입니다.
현지 언론은 7명에서 11명 사이의 승객과 승무원이 아직 기내에 남아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승객들은 "20대로 보이는 납치범 두 명이 아랍어와 영어를 사용하며, 알 카에다 소속을 자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납치범은 "승객들을 해치지 않겠다며 이란이나 시리아 행을 종용했으나, 조종사가 급유를 핑계로 안탈리아 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항공사측은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이 여객기에 탄 한국인 승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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