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국정원장과 북측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5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육로 방문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김 원장이 특사로 2차 방북했을 당시 노 대통령이 육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한다는 방안을 제시했고, 북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하늘길'을 처음으로 열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땅길'을 처음으로 열게 된다"며 "육로 방문은 정치적·경제적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남북은 또 경의선을 이용하는데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의선을 이용할 경우, 노 대통령은 도라산역이나 문산역에서 개성까지 이동한 뒤 개성에서 북측 열차로 갈아타거나 승용차로 평양까지 이동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개성∼평양 도로 상태가 썩 좋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개성에서 북한측 열차로 갈아타고 평양으로 가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평양까지 열차를 타고 가는 것이 기술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또 "남북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꽤 있을 것"이라고 말해 남북간 정상회담 성과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참모진과 회의에서 "행정적 서명과 같은 실질적인 성과가 합의됐으면 좋겠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금리 한달 만에 또 0.25%P 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콜금리 목표치를 연 5.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콜금리는 지난 7월에 이어 잇따라 인상된 것으로, 콜금리 두 달 연속 인상은 사상 처음이다.
콜금리가 연 5%대로 올라선 것은 2001년 7월 이후 6년 만이다.
금통위는 이와 함께 유동성조절대출금리를 연 4.75%로, 총액한도대출금리는 연 3.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금통위가 전례없이 두 달 연속 콜금리를 인상한 것은 시중의 통화량 급증세가 지속되면서 주식 등 자산가격과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투자와 소비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국내 경기가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콜금리 인상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부담을 덜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콜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와 은행 여수신 금리도 상당히 올라 금융완화(대출 급증에 따른 유동성 증가)의 정도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콜금리 추가 인상을 유보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동안의 콜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흡수 정도를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의미이다.
한편 이날 콜금리 인상의 여파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전날보다 0.11%포인트 급등한 연 5.21%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7월20일(5.22%)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용기 공장 화재…6명 사망·2명 중태
화장품 용기 공장에서 불이 나 야간작업을 하던 여직원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9일 경기도 의왕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5분쯤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W산업 4층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 박형순(60)씨 등 여직원 6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또 임옥희(54)씨와 안봉순(64)씨 등 2명은 중상을 입고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불이 나자 소방차 30여대와 소방관 120여명이 긴급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사고 현장에 인화물질이 많아 1시간 20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피해자들은 사고 당시 화장품 용기를 코팅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코팅연료혼합기가 폭발하며 불길과 함께 유독가스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소방서 관계자는 "작업대가 출입로 쪽이 아닌 창문 쪽에 있고 숨진 박씨 등의 시신이 모두 창문 근처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유독가스로 박씨 등이 출입로 쪽으로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시 은평뉴타운 972가구 추가 공급
서울시는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은평 뉴타운의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공급물량을 900여 가구 늘리기로 했다.
9일 시와 은평구 등에 따르면 은평 뉴타운 주택 공급 물량을 기존 1만 5200가구에서 972가구 늘어난 1만 6172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의 주민 공람이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변경안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3지구의 용적률이 5% 상향 조정되면서 주택 공급 물량이 기존 5483가구에서 6378가구로 895가구가 늘어났다.
또 1지구 단독주택 용지중 일부가 공동주택 택지로 용도가 바뀌면서 단독주택 69가구를 공급하는 대신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 146가구가 공급된다.
건설업계에서는 용적률 상향조정 등으로 은평뉴타운의 3.3㎡당 분양가가 8만∼10만원 정도 낮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우라늄 시료 2kg 폐기물 착각해 소각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보관하던 우라늄 시료 2kg이 산업 폐기물로 잘못 분류돼 소각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04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뒤 보관 중이던 10% 농축우라늄 0.2g과 천연우라늄 1.8kg, 감손우라늄 0.8kg 등이 든 상자가 올해 5월 관리 소홀로 소각된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우라늄은 레이저 연구 장치를 이용한 우라늄 농축 실험에 쓰인 것으로 원자력연구원은 이 실험 때문에 IAEA의 특별 사찰을 받았다.
연구원 측은 골프공 크기 정도인 문제의 우라늄 시료를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으로 만든 노란색 상자에 담아 연구원 내 레이저 관련 시설에 보관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이 산업 폐기물로 잘못 알고 올해 5월 경기 안산시의 한 소각장에서 소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각된 폐기물은 녹아 내린 상태에서 소각장 바닥에 남겨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당시 시료를 연구소 내 사용 후 핵폐기물 저장고로 옮기려 했으나 IAEA 측이 '사찰이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고 해 레이저 관련 시설에 뒀다가 산업 폐기물로 오인된 것 같다"고 밝혔다.
연구원 측은 이런 사실을 사고 발생 3개월이 지나도록 숨겨 오다 이달 6일 과학기술부와 IAEA에 신고했다.
[중앙일보] 홍보처 '기자실 비워달라' 일방 통보
기자들이 기존 기자실에서 쫓겨나게 됐다.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외교통상부 기자들은 10일 공사가 끝나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외교부 청사) 1층 통합브리핑룸으로 이사해야 한다.
9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2층 외교부 기자실. 외교부 공보관실 관계자가 출입기자단 간사를 찾아와 "12일까지 외교부 기자실을 비우고 1층에 마련되는 통합 브리핑센터로 옮겨 달라는 통보를 국정홍보처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외교부 출입기자단은 30분 뒤 긴급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은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와 남북 정상회담 취재가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국정홍보처의"라고 의견을 모았다.
출입기자단은 "정부는 새로운 기사송고실 환경과 이전 계획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설명을 해줘야 한다"며 "현재의 취재환경을 고려해 기사송고실 이전 작업을 아프간 피랍 사태와 남북 정상회담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연기해 달라"고 국정홍보처에 요청하기로 했다.
홍보처 관계자는 "아프간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좀 더 협의하고 설득해 다음주 초까지는 기자실 이전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보처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본관과 과천정부청사 기자실의 이전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겨레신문] 한나라당 경선 2차 TV토론
9일 열린 한나라당 경선 2차 텔레비전 토론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경선후보는 1차 토론회와는 달리 직설적인 공격을 주고받았다.
두 사람은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서울시 부채 증감을 둘러싼 분식회계 논란 등을 두고 시종 격돌했다.
박근혜 후보는 "이 후보는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부채를 3조원 줄였다'고 했지만, 지하철 '운영 부채' 2조 원과 에스에이치(SH)공사 부채 6조 5천억 원이 늘어난 것을 치면 사실상 5조 5천억 원의 부채가 늘었다"며 "기업으로 치면 분식회계"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는 "에스에이치공사는 정부에서 기금을 빌려서 임대주택을 건설할 때는 부채가 늘었다가, 주택을 다 지으면 부채보다 자산이 늘어난다"며 "국가에서 기금을 가져다 쓴 순간을 '부채 늘었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박 후보는 지난 6월 토론에서 '운하는 제 아버지(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검토했다가 폐기했다'고 했는데, 박 전 대통령은 1977년 건교부에 지시해 미 육군 공병단과 운하를 적극 검토했다"며 "아버님이 했던 것을 따님이 왜 저러나 싶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조순형 "통합국면서 DJ말 따를 수 없어"
중도통합민주당 대선주자인 조순형 의원이 지난달 26일 대선출마 공식선언 이후 첫 지방순회지로 호남을 택했다.
조 의원은 이날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를 방문, 민주당 전남도당 전진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호남방문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을 비판하며 민주당 독자생존론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정치에 개입해선 안 된다"며 "김 전 대통령은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고 아프가니스탄 사태 해결에 나서면 어떻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꼬집었다.
[경향신문] 하남 주민소환 내달 투표
경기 하남시장과 시의원 3명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다음달 실시된다.
하남시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자가 제출한 서명부에 대한 최종 심사결과 주민소환법 요건(시장의 경우 투표청구권자의 15% 이상)을 충족시켰다고 판단, 주민소환투표 청구요지를 공표하고 소환대상인 김황식 시장과 시의원 3명 등 4명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소명자료 제출을 받은 뒤 오는 30일쯤 주민소환투표를 발의할 것을 보이며, 다음달 19일 이후 투표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환투표가 발의되면 김시장은 권한행사가 정지되며 부시장이 시장직을 대행하게 된다.
[국민일보] 집중호우로 잠수교 통제
집중호우로 한강 잠수교 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서울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도에서는 폭우로 도로가 유실되고 주요 도로가 통제됐다.
9일 서울과 경기·영서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팔당댐이 방류량을 늘리기 시작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으로 초당 8700t의 물을 흘려 보냈다.
이에 서울시재해대책본부는 오후 7시를 기해 한강 잠수교 통행을 전면 금지시켰다.
낮 12시46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남영역 구간 선로 옆 은행나무 가지들이 바람에 부러져 전차선에 닿으면서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로 용산행 천안 방면 직통선과 덕소 방면 경원선 운행이 40여분간 중단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기지역에서는 임진강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오후 2시를 기해 파주시 적성면 두지리 장남교 육관문의 교통이 통제됐다.
[동아일보] '뇌사 큰아들' 인공호흡기 제거한 아버지 불구속
뇌사 상태에 빠진 20대 아들의 인공호흡기를 떼어 내 숨지게 한 아버지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혐의는 '살인'이지만 구속이 되지 않은 것은 경찰이 딱한 사정을 참작했기 때문이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중증 장애인 아들이 뇌사상태에 빠지자 인공호흡기를 떼 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9일 윤모(5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윤 씨는 전날 오전 11시경 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인 아들(27)의 인공호흡기를 떼어 낸 뒤 전남 담양군 집으로 데려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열 살 때부터 근육이 경직되는 유전성 불치병(진행성 근이영양증)을 앓아 온 1급 지체장애인인 윤 씨의 아들은 지난달 11일 넘어지며 머리를 크게 다친 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조선일보] 11월 철거 동대문야구장서 내달 프로경기 추진
아마추어 야구만 열리는 동대문야구장에서 9월 하순 22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 시즌 경기가 마련된다.
11월 철거되는 '82년 역사의 야구 메카'를 추억하기 위해서다.
동대문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서울 연고팀으로서 원년 개막전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인공인 LG와 두산이 '동대문야구장 이벤트'를 각각 추진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상일 운영본부장은 "두산과 LG 등 서울 구단이 원하면 동대문야구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말
김형태(78·연동교회) 홍성현(71·수송교회) 유경재(69·안동교회) 원로목사와 서광선(76) 전 이화여대 교목, 이형기(69) 전 장신대 교수 등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원로 목회자 5명이 목회자의 회개와 갱신을 촉구한 문서를 발표하고 '목사참회백서'(가칭)의 발간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네요.
이들은 취지문에서 "아프간 사태 이후 인터넷과 각종 미디어에 연일 봇물 터지듯 목사들에게 퍼부어지는 저 무서운 독자들의 비난의 글들을 더 이상 우리 목사들이 모른 척 지나칠 수 없게 됐다"며 "100년 전의 목사들과 성도들처럼 구체적인 행동을 통하여 180도 전환의 참회를 통하여 갱신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형태 목사는 "한국교회의 현실에 대한 원로들의 고민을 대내외에 알려야겠다는 생각에서 취지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고 홍성현 목사는 "지방과 다른 교단으로도 목회자 회개와 자성운동이 확산됐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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