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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구했지만' 안타까운 물놀이 사고

<8뉴스>

<앵커>

올 여름, 안타까운 물놀이 사고가 유난히 많습니다. 20대 남자가 물에 빠진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동생을 구해내고 자신은 숨졌습니다.

전주방송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6일) 오후 4시쯤, 전주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19살 채 모양과 채 양의 동생 등 세 명이 2미터 깊이의 물웅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본 채 양의 남자친구 26살 고 모 씨가 곧바로 물에 뛰어들어 채 양 자매를 구해 냈습니다.

고 씨는 이어 채 씨 자매와 함께 물에 빠진 채 씨의 친구를 구하기 위해 다시 물로 뛰어들었다가 뭍으로 나오지 못한채 실종됐습니다.

[목격자 : (초등학교)  3학년 짜리가 빠지니까,여자가 구하려고 들어가다가 못 구하니까 남자가 들어가 구하고 힘이 빠진 것 같아요.]

고 씨는 실종 30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담당 경찰관 : 여자친구가 물에 휩쓸린 것 같기에, 남자친구가 구조하다 가라 앉은 것 같아요.]

경찰은 급류에서 2명을 구해 낸 고 씨가 체력이 떨어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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