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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사의 표명…이르면 금주중 부분개각

후임 법무장관에 정성진 국가 청렴위원장 유력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현직 장관 3명이 오늘(6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성호 법무 장관에 이어서 박홍수 농림, 노준형 정통부 장관도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서너개 부처를 대상으로 하는 부분 개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취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김성호 법무장관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성호/법무부 장관 : 계속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이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같기도 하고 또 인사권자에게도 부담이 될 거 같아서 그래서 사의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규정이 위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발언 이후에 청와대와 갈등설이 돌았지만 김 장관은 갈등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서 박홍수 농림부 장관과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도 각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홍수 장관은 한미 FTA 협상이 끝나고 이제 큰 틀이 잡힌 만큼 물러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노준형 장관은 주요 현안이 정리된 만큼 유능한 새로운 인사에게 길을 열어 주기 위해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법무부와 농림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했으며 정통부 장관의 사의도 곧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오는 9일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후임 장관 인선문제와 개각폭을 논의한 뒤에 이르면 금주중에 부분개각을 단행할 계획입니다.

이미 사의를 밝힌 세 사람 외에 국무조정실장 등 1-2개 장관급 자리가 추가로 포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임 법무장관에는 정성진 국가청렴위원회 위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농림부 장관과 정통부 장관에는 윤대희 청와대 경제수석과 임상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각각 복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당초 이달말쯤 임기말 내각 진용을 구축하는 부분 개각을 검토해왔지만, 김성호 장관의 거취논란이 불거지면서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대선을 앞둔 개각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시비를 피하기 위해서 내부 승진이나 해당 분야 전문가의 발탁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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