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이 이끄는 다국적군의 아프간 남부지방 공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공격 대상자 가운데 한국인 인질사건과 관련된 인물이 있었다는 첩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탈레반의 주요 거점인 아프간 남부 헬만드 지방에 대해 평화 유지군이 공습을 감행했다고 아프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아지미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이 지역 탈레반 사령관인 물라 라힘 등 탈레반 고위 인사 3명을 비롯해 1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습 당시 남부 아프간 지역의 총사령관인 다둘라 만수르도 현장에 있었지만 생사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수르는 최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수감돼 있는 동료 조직원과의 맞교환을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외국인을 납치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한 인물로 일부 해외 정보 기관은 만수르가 한국인 납치사건을 주도했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아프간 국방부는 이번 공습이 아프간 첩보기관의 보고를 토대로 했으며 두 명의 탈레반 지휘관이 목표물이었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공습 결과와 사상자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아랍계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공습으로 부녀자와 아동 등 3백여 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만수르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면 탈레반의 협상 전략에도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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